[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코스콤은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주문 전달을 용이하게 해주는 네트워크 서비스인 유동성 허브(Liquidity Hub)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코스콤은 이날 금융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분야 세계 1위 업체이자 세계 최대의 금융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영국의 BT사와 유동성 허브 제휴사업 계약을 맺고 오는 7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iquidity Hub는 홍콩 내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한국의 증권거래시스템에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코스콤이 주문회선 등 IT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자본시장 참여가 용이해져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코스콤 측은 전했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싱가포르거래소와 호주거래소 등이 해당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성환 코스콤 인프라본부장은 "기존에는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의 증권거래시스템에 접속하려면 개별 통신회선을 설치해야해 비용도 많이 들고 번거로웠지만 이제는 코스콤의 Liquidity Hub에만 연결하면 한국 시장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며 "한국 자본시장의 유동성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스콤은 홍콩 내 해외 투자자들을 위해 영어와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코스콤은 BT사와 오는 28일 홍콩에서 해외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열리는 'Asia Pacific Trading Summit' 행사를 통해 Liquidity Hub 서비스를 홍보하는 한편 향후 싱가포르, 일본 등지로도 Liquidity Hub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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