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LG전자(066570)가 글로벌 3위 달성 의지를 재확인했다. 전략 스마트폰 'G3'를 1000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내놨다.
LG전자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G3 출시기념 미디어 행사를 진행했다. '단순함이 새로운 스마트'(Simple is the New Smart)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G3만의 편의성 높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강조했다.
지난 1분기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 한파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정체 등의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나름 선방한 LG전자는 오는 3분기 초까지 전 세계 180여개 통신사에 G3를 공급할 계획이다. G시리즈 출범 이후 달라진 LG전자의 위상이다.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사장)은 “이통사 영업정지가 끝나면서 2분기에 한국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G3가 큰 역할을 해 줄 것"이라며 "1000만대 이상 목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G3는 프리미엄 플래그십 제품으로, G와 G2에 이은 G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박 사장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면 아직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며 "시장 자체의 둔화에 대한 이슈보다는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는 데 중점을 두면 고객들이 충분히 그만한 가치를 지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스마트폰 가격이 80만원대로 출시되는 등 가격이 낮게 책정됨에 따라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 역시 불식시켰다.
박 사장은 “전자산업 50년을 해온 업체로서 연례행사처럼 수없이 겪어온 부분이고 LG는 가격 경쟁력만으로 승부하진 않을 것”이라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독특한 가치를 꾸준히 전달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 3, 4년간 꾸준한 노력으로 점차 상향 발전해 왔다”며 “같은 기조로 꾸준히 노력하면 수익성은 자동으로 확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 QHD 디스플레이와 스마트 키보드, 스마트 알리미 등 한층 더 새로워진 사용자경험(UX) 등을 탑재한 G3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28일 서울, 싱가포르, 이스탄불 등 세계 주요 6개국에 동시 출시된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진행된 G3 출시기념 미디어 행사에서 LG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G3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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