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7년만의 소비세율 인상으로 일본의 소비 활동이 대폭 위축됐다.
29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4월의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4.4% 감소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11.0% 증가에서 크게 물러난 것으로 사전 전망치 3.3% 감소에도 못 미쳤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대 낙폭이기도 하다.
전달과 비교해서는 13.7% 줄었다. 11.7% 감소할 것이란 예상도 하회했다.
세부적으로는 대형 소매점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8% 감소했다.
◇일본 소매판매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소비세 인상으로 경제 활동이 최소 한 분기 정도 일시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일 소비세율을 5%에서 8%로 인상했다.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한편 예상보다 부진한 소비 지표에 엔화 환율은 강세 전환했다. 오전 9시2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03% 밀린 101.73엔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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