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5년來 최대폭 감소..1월 3.3조원↓
2009-03-13 12:45:00 2009-03-13 17:33:21
[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금융위기 여파로 금융기관들이 대출자산 위험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가계대출이 5년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1월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모두 512조7000억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3조3000억원이 줄었다.
 
이는 2003년 12월 4조3000억원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이는 지난해 금융위기로 개인 파산 등이 급격히 늘자 금융기관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신용대출을 크게 줄인데 따른 것이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등 예금은행의 대출은 대출리스크 관리 강화와 설 상여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이 맞물려 대출이 줄어 지난달에 비해 1조4000억원(0.4%) 감소했다.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대출 리스크를 강화와 계절적 요인 등으로 대출액이 1조9000억원(1.5%)이 줄어든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이상용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지난해 외부적인 변수가  많았던 만큼 가계대출이 크게 줄었다"며 "경기가 불안한만큼 금융기관들이 가계대출 기준을 타이트하게 가져가는 것은 이미 예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가계대출 잔액은 278조7972억원으로 109억원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 가계대출 잔액은 108조3940억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1조3928억원 감소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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