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계속되는 새누리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저질 흑색선전"이라고 일축하며, "불관용의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계속되는 새누리당의 공세 뒤편에 박근혜 대통령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노웅래 사무총장은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전개되고 있는 박원순 시장에 대한 새누리당과 정몽준 후보의 상식 이하 흑색선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려고 한다"며 "지금 저지르고 있는 파렴치한 흑색선전에 대한 불관용 원칙을 분명히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노 사무총장은 새누리당의 네거티브 공세와 관련해 "아무리 선거가 어렵고 힘들다 하더라도 아이들 먹는 급식문제를 선거에 활용해 네거티브 공세를 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짓"이라며 "정책은 커녕 기본적인 예의도 상실한 파렴치한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서울시가 급식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안전조치를 다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에 대해 서울시민과 아이들의 불안을 자극하며 저질공세를 취하고 있다"며 "선거를 위해서라면 아이들 밥상까지 정쟁의 흙탕물을 튀겨보겠다는 불량정치세력이 아니고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에 대해 누구보다 참회하고 반성해야 할 정부 여당이 수억원 돈 공천 논란에 대해서는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저질 흑색선전에 앞장서는 일을 국민들이 묵과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박원순 후보의 농약급식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News1
노 사무총장은 특히 이날 오전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의 '친환경급식 납품업체 선정 의혹' 제기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법적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상현 사무총장이 대표적인 친박인사라는 점에 주목하며 "박 대통령과 누님 동생 사이라는 윤 사무총장의 이런 흑색선전이야 말로 그가 박심(朴心)을 대신하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자숙하고 국가개조를 위해 힘쓰겠다고 하는 마당에, 친박 최측근 인사인 윤 사무총장이 네거티브 선거의 주역을 자임하고 나선 것은 대통령의 이중플레이로 오해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했다.
노 사무총장은 "새누리당의 대표, 선대위원장, 사무총장까지 동원돼 흑색선전에 나서고 있다"며 "대통령이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직접 나서서라도 새누리당의 이런 파렴치한 행위를 중지시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게 아니라면 대통령의 새로운 선거개입 논란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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