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국내외 주식형 펀드는 기대감과 실망감이 공존하면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3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08% 상승에 그쳤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 0.08% 상승..펀드 환매 러쉬
국내주식시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 지속됐지만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펀드 환매가 나타났다.
국내주식형 전체로는 한 주간 0.08% 상승했다. 중소형주식펀드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방어적인 스타일을 나타내는 배당주식펀드의 성과도 양호했다. 반면 대형주가 상대적인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K200인덱스 펀드 성과가 가장 부진하게 나타났다.
대형주가 0.36% 하락하며 약세를 보인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65%, 1.00% 상승하며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대유형 기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11%, 0.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시장중립펀드는 0.20% 상승했고 채권알파펀드도 0.12%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0.07% 상승했다.
미국과 독일의 국채 금리 하락소식은 국내채권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기채권펀드는 0.28% 상승하며 한 주간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우량채권펀드가 0.19% 수익률로 뒤를 이었으며 일반채권펀드도 0.17%의 상승하며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선진국주식펀드 성과 개선..해외주식펀드 0.62% 상승
선진국주식펀드의 성과가 개선되며 해외주식펀드 전체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대유형 기준으로 보면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펀드는 각각 1.15%, 0.44% 상승헸고 해외부동산형 펀드는 0.40%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주식펀드는 한 주간 2.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가 추가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심리가 향상됐다.
북미 증시는 S&P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가 지속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기조 유지와 각종 경제지표들의 호조로 북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8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추가적인 비둘기파적인 언급이 이어진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매수 우위 장세가 이어졌다. 유럽주식펀드는 한 주간 1.7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인도주식펀드는 0.8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인도 증시는 인도 차기 총리인모디의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심리가 보강되며 부동산주 중심으로 급등 출발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0.6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박스권내 등락을 지속하는흐름을 보였다. 5월 HSBC 제조업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기업공개(IPO) 재개에 대한 불안심리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하락 전환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한 주간 -0.6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년만에 최저치까지 하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고 경상적자 규모 확대와 해외투자 예상 하회 등이 비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
(자료제공=제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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