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측 "박원순, 명백한 사실도 거짓말로 몰아"
"朴, 마을공동체 사업 비용 축소·안전 예산 삭감·언론담당 축소"
2014-06-01 13:35:21 2014-06-01 13:39:17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6·4 지방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의 신경전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1일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경합하고 있는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역시 막판 설전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박원순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몽준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네거티브 없는, 서로 생산적인 정책을 논쟁해달라는 것이 시민들의 요구이고, 시대의 요구"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정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명백한 사실도 거짓말로 몰아붙이는 후안무치를 규탄한다"며 "정 후보는 분명한 사실만 이야기했다"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 측 이수희 대변인은 "선거 막판이라고 분명한 사실을 거짓말로 몰아붙이는 흑색 마타도어는 즉각 중단돼야 마땅하다"며 박 후보의 주장이 거짓임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과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오른쪽) ⓒNews1
 
이 대변인은 먼저 박 후보 측이 130억 원이 들었다고 주장하는 서울시 마을 공동체 사업에 실제 들어간 비용은 2500억 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가 발간한 '2014 희망서울 시정운영계획' 935페이지를 보면 3년간 마을 공동체 예산이 무려 3768.9억 원이라고 적혀 있다"며 "박 후보 측은 공식 문서를 만들어 공개하고도 관련 예산이 130억 원이라고 강변하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이 대변인은 또 박 후보 측이 서울시 안전 관련 예산이 증가했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안전예산은 1000억 가량 감축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1년 지하철 안전예산이 1977억 원이었으나 2014년에는 2050억 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시민의 발인 지하철 안전예산을 줄이고 대관절 무슨 예산을 늘렸다는 것이냐"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서울시 대변인실 인력이 51명이라고 밝힌 박 후보 측 입장에 대해 "서울시 홈페이지를 검색하면 뉴미디어담당관실만 해도 26명이며 비서실 직제는 아예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지만 비서실에만 홍보 관련 입원이 수십 명이라는 주장이 있다"며 "서울시 산하 조직 등 여기저기 드러나지 않은 인원까지 고려하면 언론담당이 200명도 넘는다는 주장까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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