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애플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의 가상 통화 거래를 허용키로 했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앱에서 가상 통화를 거래할 수 있도록 정책을 바꿔, 아이패드와 아이폰에서도 비트코인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돈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애플이 구체적으로 비트코인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개발자 계약에는 '승인된 가상통화를 허용한다'는 문구가 확실히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애플이 비트코인 전자지갑 앱인 '블록체인'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던 지난 2월 당시와는 상반되는 것이다.
전자지갑 비트고의 투자자인 빌리는 "비트코인의 생태계가 더 성숙해지고 신뢰를 얻고 있다는 신호"라며 "비트코인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점점 더 주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투자자 애덤 브래퍼는 "비트코인 iOS 앱이 많아지게 될 것"이라며 "애플의 이번 결정은 매우 흥미로운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롭 바나갈레 앱 개발자는 "비트코인 거래 앱인 그리프(Gliph)의 새 버전을 앱스토어에 다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프는 이용자간 인스턴트 메시지를 통해 비트코인을 주고받을 수 있는 앱으로 작년 앱스토어에서 퇴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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