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로운 iOS8을 전격 공개했지만 아이폰이나 아이워치의 공개는 없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애플은 WWDC에서 새로운 운영체제(OS) iOS8과 맥 컴퓨터용 OS X 10.10 버전 요세미티를 선보였다.
iOS 8의 키포인트는 건강 관련 앱인 '헬스키트'(Healthkit)와 '홈키트'(Homekit) 플랫폼이다.
헬스키트는 건강과 피트니스 관련 기능을 모은 앱으로 사용자의 심박, 혈압, 혈당 몸무게 등을 측정하고 다양한 신체활동 등을 추적할 수 있다.
홈키트 플랫폼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들을 조정할 수 있게 만드는 플랫폼이다.
또한 iOS 8에는 글자를 입력하면 키보드 상단에 단어를 보여주는 '퀵타입'이라는 입력 인터페이스도 새로 포함됐다.
iOS 8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올해 가을쯤 일반 사용자들에게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팀 쿡(사진)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들 가운데 97%가 우리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7을 설치했다"며 "iOS8 역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기조 연설 중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다만 신제품 발표 부재로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아이워치나 아이폰6 등 새로운 기기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고 새로운 운영체제만 발표됐기 때문이다.
콜린 길리스 BGC캐피탈 선임 기술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iOS의 새로운 기능보다는 새로운 제품을 보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애플은 새로운 기능과 제품을 결합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 말로이 블루러벤처스 공동창업자 역시 "우리는 모두 새로운 하드웨어를 손꼽아 기다렸지만 이날 발표는 소프트웨어밖에는 없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한 말로이는 "소비자의 관점에서 봤을 때 이번 WWDC에는 당장 집을 나가서 무언가 사고 싶게 만드는 그런 것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뉴욕 증시에서 이날 애플의 주가는 0.68% 하락한 628.6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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