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잇따른 휴장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맞물린 가운데 증시는 소강 상태를 이어갈 전망이다. ECB 결과가 나온 후 시나리오별 대응에 주력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장 시작 전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지분을 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주의 동향에도 관심을 기울이면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재차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됐다.
◇한양증권-시나리오별 대응
샌드위치 연휴와 ECB 이벤트,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소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 이벤트 결과는 다음 주 국내 증시에 곧바로 반영될 것이다. 추가 조치가 나오더라도 정책 강도 수위에 따라 상이한 반응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시나리오별 영향력을 점검한 후의 대응이 필요하다. 정책 금리 인하와 마이너스 예치금리가 컨센서스 수준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다. 다만 상당 기간 노출을 통해 기대감이 미리 반영된 만큼 위험 자산 선호 유지에는 기여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 트리거가 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유로화의 제한적 약세와 증시의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 기존 통화정책이 유지될 경우 증시는 조정을 받을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의 시사점
재부상 중인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는 2000선을 넘나들고 있는 코스피의 방향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시장, 업종, 종목별 주가 차별화 현상을 더욱 자극하는 이슈가 될 수 있다. 실제로 현재 국내 증시에는 24개 종목에 달하는 삼성그룹 계열사가 상장돼 있는데 이들 종목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 3월 25.4%에서 최근 27.9%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코스피가 실적 측면에서 일부 업종 중심의 개선세라는 한계를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당분간 종목별 차별화 장세는 좀 더 지속될 개연성이 크다.
◇KDB대우증권-그물을 들면 그물눈도 따라 올라간다
둘째 주 이후 시장은 점차 방향성을 찾아갈 전망이다. 코스피는 20일선을 주요 지지선으로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안정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평선이 정배열 상태로 전환된다면 본격적인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단기적으로 1970~2060선 내 움직임이 예상된다. 조정 시 저점 매수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스닥 시장 조정의 주된 이유는 수급 불균형이다. 바닥 확인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510~550선 내 움직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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