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와 가족대책위원회는 8일 "현장 본부를 진도실내체육관에 설치하여 현장 담당 의원을 배정토록 하고, 실종자 가족들의 목소리를 상시 경청하며 수색·구조를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가 책임 있게 실행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조특위 여야 간사를 맡고 있는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가족대책위 대표들과 함께 이날 국회 정론관을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여야 간사는 "특히 잠수사의 안전 문제는 국회에서도 각별히 점검하여 더 이상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뿐만 아니라 실종자 유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실행토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조사에 있어서는 가족들과 여야 간사가 상시 협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여 가족들의 의견을 책임 있게 반영하겠다"며 "진상 규명에 있어서 세월호 피해 가족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특히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위해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책임 있는 관련기관 및 관련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세월호 피해 가족들과 국민들 앞에서 진실을 명백히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국회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통해 재난대응 및 사후지원 체계를 확립함에 있어서 유례가 없고, 선진국들이 벤치마킹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수준으로 법률안을 마련하겠다"며 "일회성 지원과 보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피해 가족들이 생애 전주기에 걸쳐 지속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예고했다.
◇세월호 국조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이 가족대책위 대표들과 함께 8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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