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상향 조정됐다.
9일 일본 내각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 1.5%와 사전 전망치 1.4% 증가를 모두 웃돈 결과다.
연율로 환산한 GDP는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예비치 5.9%에서 대폭 개선된 것으로 사전 전망치 5.6%도 상회했다.
◇일본 GDP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세부적으로는 민간 소비가 2.2%증가하며 전분기의 0.4% 증가를 훌쩍 웃돌았다. 기업 설비투자는 7.6% 증가하며 전분기의 1.6% 증가는 물론 예비치 4.9%도 상회했다.
4월의 소비세 인상을 앞둔 선수요가 반영된 영향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1997년 이후 17년만에 소비세율을 5%에서 8%로 인상했다.
이즈미 드베일러 HSBC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성장률의 깜짝 개선은 자본 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며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가계 지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던 점도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재무부가 발표한 4월의 경상수지는 1874억엔 흑자로 집계됐다. 직전월의 1164억엔 흑자보다 늘어나며 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다만 3225억엔 흑자에 이를 것이란 사전 전망치는 밑돌았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76.1%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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