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7년만의 소비세율 인상으로 일본의 생산 활동이 예상보다 크게 위축됐다.
30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4월의 산업생산 잠정치가 전달보다 2.5%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전 전망치 2.0% 감소와 직전월의 0.7% 증가를 모두 하회한 것으로 한 달만에 다시 마이너스권으로 진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산업생산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산업별로는 통신장비, 전자부품, 화학 등에서 생산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품별로는 대형자동차, 태양광배터리 등이 부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산업성은 소비세 인상으로 수요가 둔화될 것을 예상하고 기업들도 생산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산업생산은 당분간 비교적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산업성의 조사 결과 5월의 산업생산은 1.7% 증가를, 6월은 2.0%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지난달 1일부터 소비세율을 5%에서 8%로 인상했다. 1997년 이후 17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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