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9일 “동양파워와 동부 인천공장 패키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독립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사진)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포스코는 최근 동양파워 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또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 당진에 대한 실사를 완료하고 인수 여부를 저울 중이다. 산업은행의 압박도 부담.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포스코가 동양파워와 동부 패키지 인수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조심스레 제기했다.
하지만 포스코 또한 재무구조 개선이 당면한 최대 과제라는 점에 미뤄볼 때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 당진 둘 중 하나만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경우 가격 대비 시너지 효과가 큰 동양파워와 동부제철 인천공장을 인수할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유력한 관측이다.
동양파워는 강원도 삼척에 건설될 2000MW급 석탄화전 건설권을 가진 예비발전사업자로, 동부발전 당진(1100MW급)과 비교하면 발전 용량이 두 배에 달한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주 동부 패키지에 대한 실사를 완료하고 현재 실사 보고서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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