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0일 중국 증시는 소폭의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며 저물가 우려를 완화시킨 영향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70포인트(0.13%) 오른 2033.21로 출발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사전 전망치 2.4% 상승과 직전월의 1.8% 상승을 모두 웃돈 결과다.
함께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4% 하락했다. 마이너스 물가는 이어갔지만 사전 전망치 1.5% 하락보다는 개선됐다.
중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 계획도 투자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전일 저녁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일부 상업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농촌은행들의 지준율 인하에 이은 추가 미세 조정이다.
다만 신규 기업공개(IPO)가 재개됐다는 소식은 여전한 불안 요인이다. 비슷한 시각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IPO 승인을 마친 10개 기업이 본격적인 상장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상하이와 선전에 각각 5개씩 상장된다.
업종별로는 상해푸동발전은행(0.52%), 중국민생은행(0.81%), 화하은행(0.24%) 등 은행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귀주마대(0.17%), 내몽고이리그룹(0.18%), 의빈오량액(0.23%) 등 소매주와 강서구리(0.08%), 중국알루미늄(0.33%) 등 원자재 관련주도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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