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하반기 경제, '민생경제·경제혁신·대외위험'에 중점"
2014-06-10 13:21:11 2014-06-10 13:25:38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으로 '민생경제 회복·경제혁신 3개년 계획·대외 위험요인 관리' 등 3가지를 꼽았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는 10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경제·인문사회계 연구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우리 경젝 처한 여건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연구기관들의 지혜가 담긴 정책제안들을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에 대해 "최근 세계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하방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세계경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신흥국 경제의 취약성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지정학적 위험도 남아있는 상태다. 또 태국의 정정 불안과 같은 신흥국 정치적 리스크도 잠재돼 있다.
 
현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환만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국내경제는 최근 세월호 사고 여파로 인한 경제심리 위축으로 소비와 서비스산업 생산이 부정적 영향을 받는 등 회복세가 견고하지 못한 상황이다.
 
현 부총리는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정책은 내수를 활성화해 경기회복의 모멘텀을 지속하고 서민생활 안정 노력을 배가해 민생경제 회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공부문 개혁, 규제개혁, 창조경제 활성화 등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추진에 박차를 가하면서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위험요인에 대응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한세영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국내 소비·투자 심리에 힘입어 우리 경제의 고른 성장세를 예상했으나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성장이 당초 전망보다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한 이사장은 "올해는 호재와 악재가 혼재한다"면서 "악재로는 신흥국의 성장 불안과 국내 내수 침체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악재에는 경제 내적인 요인보다는 세월호 참사 등 경제 외적인 부분도 크다"면서 "수출, 물가 등 경제 내적보다 공공부문 개혁, 노사관계, 에너지·환경 등 경제 외적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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