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계속 일하는 50세 이상의 중·고령자들 가운데 10명 중 2명만이 상용임금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0일 내놓은 '중 ·고령자의 경제활동상태가 빈곤결정에 미치는 효과'에 따르면 생애 주된 일자리를 유지하는 50세 이상의 중·고령자들 중 18%만이 상용임금근로자에 해당했다.
임시일용직은 10%, 자영·고용주·무급가족종사자가 72%를 차지했다.
또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상용임금근로자로 계속 근로하는 비율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감소했고, 특히 60~64세에서 급격히 줄었다.
임시일용직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지만 상용임금근로자에 비해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서서히 줄어 60~64세까지 동일한 비율을 유지하고, 65~69세부터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자영·고용주·무급가족종사자는 55~59세까지는 완만하게 증가하지만, 60~64세부터 급격히 증가해 70세 이상에서는 93%가 자영·고용주·무급가족종사자에 해당했다.
◇연령대별 생애 주된 일자리 계속 근로자의 종사상지위(표=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재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노인빈곤의 해결방안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이 논의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노인일자리들은 고용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저임금의 열악한 상태로 참여자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생애 주된 일자리가 상용임금 근로자인 경우 정년연장을, 임시일용직인 경우 양질의 노인일자리 창출로 노인일자리사업의 정책적 대상을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충분한 은퇴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비자발적 은퇴를 줄이는 정책을 실시하고, 은퇴 후 노동시장 재진입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연령과 학력수준에 적합한 직업교육과 함께 안정된 고용과 소득을 보장하는 장기적인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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