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최첨단 차세대 양성자 치료기 설치를 위해 미국 메비온 메디컬시스템즈, 국내 ㈜한빔테크놀로지와 협력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 서울성모병원 본관 21층 VIP회의실에서 승기배 병원장, 전후근 암병원장, 조셉 자크노프스키 메비온 대표, 배성용 한빔 대표 등 각 기관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성자 치료기 설치를 위한 3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컴팩트 타입의 양성자 치료기에 대한 한국 내 원천기술과 지적 재산권을 보유하고, 양성자 치료에 대한 프로토콜 개발을 위한 미국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등 상호 교류와 장비 설치에 대한 관련 자원과 기술, 품질보증과 국내 허가를 포함하고 있다.
양성자 치료기는 일반 방사선 치료기와 달리 종양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작용한 후 바로 소멸해 정상 세포에 거의 해가 없는 혁신적인 치료기다. 메비온이 제작한 '메비온 S250' 양성자 치료기는 기존의 미국 하버드대 부속병원(MGH), MD앤더슨 암센터, 일본 국립암센터 등이 보유한 것보다 한 단계 앞서는 최첨단 장비로 알려졌다.
겐트리와 빔라인이 일체형으로 기존 국내에서 도입된 분리형 타입보다 크기가 10분의 1 수준으로 작고, 유지보수가 쉬우면서 고장이 적다. 또 우수한 방출 에너지 성능으로 치료 효율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컴팩트 타입 제품 중 유일하게 FDA 승인을 받았다.
승기배 병원장은 "컴팩트형 최첨단 양성자 암 치료기는 아직 아시아에서 설치되지 않아 이번 협약이 실현된다면 병원에서 국내외 암 치료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암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왼쪽부터) 조셉 자크노프스키 메비온 메디컬시스템즈 대표,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 배성용 한빔테크놀로지 대표가 최첨단 차세대 양성자치료기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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