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주요 대형 병원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의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세브란스와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지난 5일 이철 연세의료원 원장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서 세브란스와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공동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해 해외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고,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함께 전개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세브란스에서 건강검진을 진행하는 재외교포와 방한 외국인에게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세브란스는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입국하는 재외교포와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비용 할인과 건강검진 절차상 편의를 제공한다.
또 세브란스에서 진행하는 해외 의료봉사 선교단 파견 시 아시아나항공은 이들의 운임 할인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 확대를 위해서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철 원장은 "이번 협약은 세브란스가 해외 환자 유치에 더 힘을 얻는 한편, 전 세계 재난지역과 의료 무의촌을 찾는 봉사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아랍에미리트의 VPS헬스케어그룹은 지난달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바이오 & 메디컬 코리아 2014'에서 건강검진센터 설립과 운영에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중동지역에 처음으로 선진 건강검진 시스템을 수출하면서 현지에서 의료 한류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아랍에미리트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센터 건축, 장비와 인력, 의료자문 등을 통한 교류를 이어가게 된다.
서울성모병원 외에도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 현대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우리들병원 등 국내 주요 병원들도 이날 VPS헬스케어그룹,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와 의료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승기배 서울성모병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한 아랍에미리트와의 건강검진센터 설립 추진은 시작일 뿐"이라며 "신뢰를 가지고 협력해서 양국이 더 많은 의료 시스템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승기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원장(왼쪽)과 샴시르 바얄릴 VPS헬스케어그룹 회장이 아랍에미리트에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서를 교환한 후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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