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농협금융지주는 최근 인수한
우리투자증권(005940)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연말까지 농협증권과의 통합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사명은 'NH우투증권'으로 변경한다.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회장 등 농협금융 경영진은 12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 본관 1층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투증권,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등의 운영방안 및 합병계획을 밝혔다.
임 회장은 우선 "우투증권과 농협증권은 최대한 신속하게 합병할 계획"이라며 "합병법인 출범 목표일은 오는 12월 31일"이라고 밝혔다.
통합사명은 우투의 브랜드 경쟁력을 고려해 'NH우투증권'으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며 합병전까지 '우리투자증권' 상호는 유지된다.
농협금융은 합병을 위해 이경섭 농협금융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우투증권과 농협증권 양사 대표이사 및 부사장이 참여하는 총 5명의 통합추진위원회를 조만간 발족할 계획이다.
NH우투증권의 운용방안에 대해서는 우투증권의 강점인 전통적인 IB와 농협증권의 강점인 구조화금융을 결합해 IB사업 지배력을 강화하고, 상품 경쟁력 확대와 리테일 자산관리(WM)와의 연계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131개에 달하는 NH우투증권 영업점포를 80개 내외로 대형화, 광역화하는 등 운영모델을 개선하고, 인력은 현재의 우투증권 수준으로 운영해 인력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에는 총자본 5조7000억원, 당기순이익 4000억, ROE 7.5%, 홀세일(wholesale) 영업비중 55%의 초우량 증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현재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PBR 1배 이상으로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아비바생명에 대해서는 인수후 정밀실사를 한 결과 운영체계 합리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농협생명과의 통합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우리아비바생명이 500명정도 우수 설계사를 갖고 있고 20~50대의 젋은 우량고객을 갖고 있다"며 "리스크관리, 인수심사 등 농협보다 뛰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NH저축은행'으로 사명을 즉시 변경, 자회사 관리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영전략으로는 ▲햇살론 취급 확대 등 서민금융기관 본업 충실 ▲농협은행과의 연계영업 확대 ▲부실채권(NPL) 10% 이하 ▲은행 및 농축협과 상생협력 등 4대 핵심과제를 꼽았다.
임종룡 회장은 "증권과 생명 부문의 성공적인 통합과 경영전략을 포함한 농협금융 전략과제를 충실한 이행하겠다"며 "이를 통해 2020년에는 총자산 420조원, 당기순이익 2조원, 시너지수익 5000억원, 비은행비중 4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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