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前국무 호감도 54%..6년來 최저
2014-06-12 14:46:18 2014-06-12 14:50:32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차기 미국 대권 주자로 손꼽히는 힐러리 클린턴(사진) 전 국무장관에 대한 유권자들의 호감도가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진=로이터통신)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갤럽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답변은 54%에 그쳤다. 지난 2월에 비해 5%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그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다가 패배한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호감도는 1기 오바마 행정부 시절 최고 66%까지 급상승했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공화당원들의 호감도가 지난 2월의 29%에서 21%까지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2년 여름에는 공화당원들 중 41%가 우호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갤럽의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클린턴 전 장관이 대선 출마 여부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는데도 유권자들의 호감도는 낮아지고 있다"며 "미국인들은 그의 정치적 이미지보다는 대통령 부인 혹은 국무장관을 지낼 때의 비정치적인 면모를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유권자 102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4% 포인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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