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의 집단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동양피해자협의회가 집단소송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News1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동양사태' 투자자들의 집단소송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회사채 피해자로만 구성된 동양채권자협의회가 금융당국의 책임있는 배상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동양채권자협의회는 14일 오후 1시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동양증권(003470)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배상결정을 촉구하고, 증권관련 집단소송의 대비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은 부실감독의 책임이 있는 금감원이 사태 9개월이 지나도록 분쟁조정결정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점에 책임을 물었다.
협의회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정황으로 봐 기존의 판례나 사례에 얽매인 보수적인 판단을 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자들의 생계와 생활안정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반영된 분쟁조정결정을 통한 실질적인 책임있는 배상결정을 촉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채권자협의회는 "최근 동양매직 등
동양(001520) 계열사들의 매각이 당초 예상가보다 높게 시장에서 흥행몰이를 하며 조기 변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피해자들은 피해액 중 일부만을 현금으로 변제받는 것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 측은 이어 "(계열사)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1년차의 변제금액이 다소 많아지고, 변제기간 또한 10년에서 어느정도 당겨지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동양채권자협의회는 동양피해자협의회 3200여명이 지난 10일 집단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13일 위임장을 제출한 1244명의 명의로 동양, 동양증권 등을 상태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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