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망언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가 16일 국회에 제출될 전망이다.
이에 문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야권과 두둔에 나선 새누리당의 힘겨루기가 청문회로 장소를 옮겨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일제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과 같은 문 후보자의 친일·식민사관은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고, 새누리당은 소명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여야가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활동에 관한 입장차와 함께 문 후보자의 인식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도 대립각을 세우면서 오는 18일 개막되는 6월 임시국회는 원만한 진행이 불투명하다.
국회가 정부로부터 문 후보자 및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 등 국무위원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제출받으면 20일 이내에 인사처운회를 마쳐야 한다는 점에선 청문회 정국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문창극 청문회 보이콧 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가운데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문 후보자 사퇴 촉구 1인 시위를 15일 벌이는 등 국정 난맥상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문 후보자 발탁을 시작으로 청와대 참모진 일부 개편과 중폭 개각의 3단계 인적쇄신을 지난 13일 완료해 문 후보자 내정을 철회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야권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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