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아마존이 3D 기술을 중심으로 특화된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출시를 하루 앞둔 아마존의 첫 스마트폰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다소 어둡다.
17일(현지시간) CNBC를 포함한 주요 외신들은 경쟁이 극심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마존 스마트폰이 점유율을 올리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오는 18일 미국 시애틀에서 첫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아직 자세한 제품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나온 추측들을 종합해보면 아마존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은 안경 없이 3D 영상을 볼 수 있는 기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스마트폰 추정 이미지 (사진 출처=BGR.com)
정보통신(IT) 전문매체인 ZD넷은 "현재까지 공개된 사실들만 봤을 때 전문가들의 기대가 크지 않다"며 "아마존의 스마트폰이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의 뒤를 잇는 제3위 스마트폰이 될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아마존의 대표적인 킨들 브랜드는 대중적이라기보다는 틈새시장을 노린 제품"이라며 "이번 스마트폰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인 만큼 획기적인 소프트웨어 가 없다면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브라이언 마셜 ISI그룹 전략가 역시 이날 CNBC의 한 프로그램에 참석해 "현재 아마존의 태블릿PC인 킨들파이어가 아이패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 못한 것처럼 아마존 스마트폰의 영향력도 그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3D 기능과 관련해서도 회의적인 의견들이 우세하다. 그동안 3D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큰 호응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1년
LG전자(066570)는 처음으로 3D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불필요한 기능이라는 이유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다만 ZD넷은 "오히려 이렇게 기대감이 낮다는 것이 아마존에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며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공개를 앞두고 아마존의 주가는 0.6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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