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73·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긴급체포 된 기독복음침례회(구원파) 간부 여신도인 김모씨가 구속됐다.
인천지법 최의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8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50대 후반인 김씨는 ‘김엄마’로 불리며 유 회장의 도피계획을 주도한 인물로 지난 16일 검찰에 의해 경기도 용인의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김씨는 기존에 유 회장의 도피를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진 김명숙(59·일명 김엄마)씨와는 또 다른 인물로, 배후에서 도피를 주도하고 유 회장 가까이에서 식사 등을 도운 인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원파 측은 김씨가 구원파인 것은 인정하면서도 "간부 정도라면 구원파 내에서도 알려졌겠지만 이름도 모르는 인물"이라며 "제3, 제4의 김엄마도 나오지 않겠냐"며 김씨의 혐의사실을 적극 부인하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김씨가 구속됨에 따라 유 회장의 도피에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유 회장의 행방을 알고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