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FOMC의 낙관..中 스탠스 변화 주목
2014-06-19 08:12:41 2014-06-19 08:16:58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시장의 예상대로 다음 달 양적완화(QE) 규모를 100억달러 축소하는 수준에서 종료됐다. 초저금리 기조는 상당 기간 지속하기로 했고,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는 기존 2.8~3.0%에서 2.1~2.3%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다만 옐런 의장과 연준은 전반적인 경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 태도를 유지해 시장의 우려감을 낮췄다. 미국 증시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됐다.
 
시장은 중국의 실물지표 개선과 정책 스탠스 변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같은 미국과 중국(G2)발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개별 업종 중에서는 글로벌 1~3위 해운업체가 추진했던 컨테이너선 동맹체 'P3 네트워크'의 출범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해운주에 미칠 영향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중국과 실적을 고려한 업종 선별
 
지난 주 가파른 반등 양상을 나타냈던 중국 증시가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다시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인민은행이 일부 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며 경기 부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5월 중반,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더 경기서프라이즈 지수가 최근 급반등세로 돌아서며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중국의 경기서프라이즈지수와 외국인 누적 순매수 추이를 보면, 지난 2012년 이후 지수가 반등하는 구간에서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 규모도 동반 확대됐음을 알 수 있다. 중국 경기 회복 가능성에 따른 철강, 건설, 운송과 함께 이익 추정치 상향 폭이 두드러지는 증권업종의 추가 반등 시도가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비워야 채울 수 있다
 
코스피가 1개월 넘게 좁은 박스권에 갇혀있다. 시장 변동성은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각론에서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그 변화가 투자자들의 선택을 고민스럽게 한다. 결론적으로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를 선호한다. 과거 패턴으로 봤을 때 코스닥의 상대적 약세가 일단 시작되면, 이전에 아웃퍼폼했던 수익률을 반납하기 전까지 약세가 지속됐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현재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를 비중 축소와 대형주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민감주와 방어주 사이에서는 민감주를 선호한다. 과거 민감주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 저점은 금융위기를 포함하더라도 0.8배 부근에서 형성됐다. 현재 0.85배에서 저점까지 하락 여력은 5% 내외다.
 
◇한양증권-중국의 긍정적 변화 기류
 
중국의 경제지표와 정책 스탠스 변화 조짐은 긍정적이다. 지난달 실물 지표 대부분이 추가 악화를 멈추고, 바닥권에서 개선됐다. 경기 둔화 사이클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정책 스탠스도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리커창 총리가 선제적인 경제 정책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주 중 지준율 인하 범위를 일부 국책은행으로 확대 발표해 경기 방어 의지를 피력했다. 은행권 대출 여력이 개선되고, 유동성 공급효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맞춤식 부양책 등 미세 조정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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