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 한 개를 날렸지만 삼진을 세 번이나 당하면서 부진했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3삼진'의 성적을 써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3리에서 2할5푼2리(238타수 60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추신수는 1회 1사 1루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과 3회 2사 2, 3루 득점 찬스에 맞은 타석에서 연이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 선발 투수인 가렛 리처즈의 구위에 눌린 모습이 역력했다. 1회엔 3구째 96마일 직구에, 3회엔 8구째 97마일 직구에 헛스윙했다.
5회 2사 1, 2루에 맞은 세 번째 타석서도 2루 땅볼로서 부진함을 이어간 추신수는 7회 2사 1루 상황에서 안타를 치며 앞선 타석 부진을 만회했다. 다만 후속 아드리만 벨트레(35)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9회 2사 이후에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3구 삼진으로서 이날 경기를 직접 마쳤다. 초구부터 3구까지 연이어서 91마일에 달하는 직구였고 추신수는 방망이를 모조리 헛돌렸다.
한편 텍사스는 에인절스에 3-7로 패했다. 3회에 한 점을 내준 후 4·5회 잇따라 석 점씩을 내주면서 초반에 승기를 빼앗겼다. 이날 패배로 이번 시즌 38패(35승)째를 당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에인절스는 39승(33패)째를 기록하며 AL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로 나선 리처즈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 성적을 내며 이날 경기 승리를 가져갔다. 에인절스서 뛰는 한국계 포수 최현(26·미국명 행크 콩거)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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