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기관보고 일정 등 기본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한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여야 위원들이 결국 각각 다른 일정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한다.
특위 여당 위원들은 25일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첫 일정으로 인천연안여객터널에서 여객선 승선권 발권, 개찰 현황 등을 확인하고 한국해운조합 인천지부를 방문해 운항관리실 등 여객선 안전 운항관리 방식을 조사한다.
이후 인천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찾아 세월호 출항 당일 동정과 출항 통제 관련 기상정보 시스템 등을 점검하고 인천해양경찰서 방문 후 설계가 비슷해 세월호의 자매선으로 불리는 오하마나호에 직접 탑승, 조사할 예정이다.
◇ 25일 인천연안여객터미널 내 한국해운조합 운항관리실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심재철 세월호 국조특위 위원장 및 여당 위원들 ⓒNews1
반면 특위 야당 위원들은 목포와 진도 사고 현장을 찾아 2차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야당 위원들은 목포해양경찰서에서 현안보고를 받고 상황실을 시찰 점검한다. 관계자 질의답변은 비공개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해군 3함대에서 세월호 항적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세월호 참사 당시 사고 접수 후 초동대처, 구조 진행 경위 등 교신 및 관제 기능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야당 위원들은 현장조사 마지막 일정으로 진도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세월호 국조특위는 지난 23일 전체회의를 여는 등 쟁점이 되고 있는 기관보고 일정 확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나 여야 각각 '간사 간 합의 우선', '피해 가족 요구' 등을 이유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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