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키엘리니와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경기 도중 상대의 어깨를 물어 뜯은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의 징계를 예고했다.
FIFA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수아레스 혹은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그들의 입장을 증명할 수 있는 관련 자료를 오는 26일 오전 5시까지 제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FIFA는 "수아레스의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심사가 진행 중"이라며 "경기 중 심판이 보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FIFA는 규칙에 어긋난 행위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IFA는 심판의 경기 보고서와 목격자 진술 등 모든 기록을 증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아레스는 25일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34분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깨물어 논란을 일으켰다.
키엘리니는 유니폼 상의를 내려 상처 자국을 보여주는 등 거세게 심판에 항의했지만 주심과 부심 모두 이 장면을 놓쳐 아무런 판정도 하지 않았다.
수아레스의 이런 행동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축구 팬들이 그를 비판하고 있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0년에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뛸 당시 PSV에인트호번의 오트만 바칼의 어깨를 깨물어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당했다.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에는 상대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첼시)의 팔을 물어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2011년에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8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또 다른 이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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