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보스니아, 이란 잡고 월드컵 첫 승..양팀 16강 진출 실패
2014-06-26 07:13:07 2014-06-26 07:13:07
◇에딘 제코(왼쪽)가 선제골을 멋지게 성공한 후 팀 동료인 미랄렘 퍄치니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이란전을 승리로 엮고 월드컵 첫 승으로 16강 탈락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보스니아는 26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포네 노바에서 열린 이란과의 브라질월드컵 F조 조별예선에서 이란에 3-1로 이겼다.
 
이미 브라질과 나이지리아에 연이어서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된 보스니아였지만 이날의 승리는 매우 반길만한 일이었다. 월드컵 첫 출전에 승리와 승점까지 모두 획득하며 차기를 노릴만한 여지를 남겼기 때문이다.
 
반면 이란은 이날 승리했다면 16강 진출의 작은 불씨를 살릴 수도 있었지만 끝내 패해 1무2패(승점 1점)에 머무르며 조 최하위의 쓴맛을 보게 됐다.
 
보스니아가 점수를 먼저 뽑았다. '보스니아 폭격기' 에딘 제코가 전반 23분 퍄니치의 패스를 받아서 이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이란 골망을 뒤흔든 것이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특히 다급해진 이란은 공격을 강화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전반에 이란은 물론 보스니아도 추가골은 터지지 없었다.
 
보스니아는 후반 14분 추가골을 넣으며 2-0의 2골차 리드를 확보했다. 이란의 패스를 빼앗은 미랄렘 퍄치치가 오른발 슈팅을 점수로, 침착하게 잘 마무리한 것이다.
 
이란은 더욱 급해졌지만 골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이란의 추격 점수는 경기 막판인 후반 37분에 기록됐졌다. 자바드 네쿠남의 크로스를 받은 레자 구차네자드가 이를 바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구차네자드. (사진=로이터통신)
 
하지만 이란의 추격에 대한 기대도 잠시였다. 후반 38분 보스니아의 아브디야 브르샤예비치가 오른발 슈팅을 통해, 이란 골망을 흔든 것이다. 이란의 추격 의지를 꺾는 골이다.
 
경기 막판에 더 기록된 추가 득점은 양팀 모두 없었다. 결국 경기는 보스니아가 이란을 3-1로 이기며 마무리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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