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제재심 징계수위 '유지' 가닥..민간위원 '변수'
2014-06-26 10:31:48 2014-06-26 10:36:06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대규모 금융권 징계를 앞두고 징계수위는 사실상 금융당국 제재심의위원회 민간위원의 판단이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 열어 해당 기관 및 임직원의 징계에 대한 소명절차를 진행한다.
 
제재심 위원은 9명으로 구성되며 최종구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그 중 6명은 민간위원으로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각각 3명씩 추천한다. 민간위원의 명단은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대부분 금융관련 교수, 변호사, 회계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사전로비나 유착 등에 대비해 민간위원 명단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0여명에 달하는 금융권의 징계 대상자에 대한 최종 결정은 민간위원들의 판단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에서 배석되는 위원들은 사전통보된 징계수위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민간위원의 경우는 제재심이 열리고 나서야 입장을 확인되기 때문이다.
 
금융권 복수 관계자는 "제재심에서 충분한 소명을 들은 후 엄정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면서도 "사전통보와 크게 뒤바뀌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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