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국내 은행과 카드사 임직원 300여명이 이달 말 제재심의위원회를 통해 무더기 징계를 받는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2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카드 등 사전통보했다.
이번 제재 대상 임직원만 300여명으로 이 가운데 50여명 가까이 중징계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단일 제재 심의 사상 최대 규모다.
국민은행은 도쿄지점 부당 대출 및 비자금 의혹, 보증부 대출 부당이자 환급액 허위 보고 등으로 사전 징계 통보를 받은 임직원이 95명에 달한다.
신한은행은 불법 계좌 조회 관련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정치인 계좌 불법 조회 혐의와 관련해 지난 2010년 4월부터 9월까지 신한은행 경영감사부와 검사부가 조회한 150만건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 내부 직원이 가족 계좌를 수백건씩 조회한 사실이 적발됐다.
우리은행은 양재동 복합물류개발 프로젝트인 '파이시티 사업' 신탁상품 판매 과정에서 기초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징계를 받는다. 상품을 파는 과정에서 일부 기초 서류가 미흡해 고객의 오해를 가져올 소지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KT ENS 불완전 판매와 관련된 은행들 제재와 하나은행 종합 검사에 따른 징계는 검사를 마무리 한 후 오는 7월경 징계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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