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1990선 회복(마감)
2014-06-26 15:14:38 2014-06-26 16:47:35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1990선을 회복했다.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28포인트(0.67%) 오른 1995.05로 마감됐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반등한 가운데 코스피도 전일 하락을 딛고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개장 직후부터 가파르게 달리던 코스피는 오전 10시부터 속도를 조절하기 시작해 오후 장에서는 내내 횡보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장 막판 600억원 넘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순식간에 1990선 중반까지 뛰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금융투자계를 중심으로 1223억원을 사들였다. 투신권에서는 여전히 1100억원 이상 매물이 나왔다. 외국인은 779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피200선물도 8000계약 가까이 샀다. 개인은 179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767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05%), 건설(1.96%), 철강금속(1.70%), 유통(1.53%), 서비스업(1.52%), 기계(1.44%), 운수창고(1.29%), 음식료품(1.21%), 운송장비(1.19%), 의약품(1.10%), 금융업(1.02%) 순으로 상승했다. 전기가스(5.28%), 의료정밀(2.81%), 통신(0.29%), 섬유의복(0.07%), 전기전자(0.01%) 업종은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NAVER(035420)가 간밤 미국 증시에서 페이스북의 주가가 2.6% 넘게 상승한 가운데 3거래일만에 3.28% 반등했다.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기아차(000270)는 멕시코에 신공장을 증설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2.57% 올랐고, POSCO(005490)는 동부 패키지 인수가 무산됐다는 안도감이 이어지며 2.69% 올랐다.
 
한동안 고공행진했던 SK하이닉스(000660)는 외국계 매도에 밀려 2.11% 떨어졌고, 2거래일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은 전기요금 인상안이 유보된 데 따른 실망감에 6.68%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78포인트(0.53%) 오른 530.04에 장을 마쳤다.
  
아이리버(060570)SK텔레콤(017670)의 지분 인수 소식에 힘입어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키이스트(054780)는 소속 배우 김수현이 중국 생수 광고모델을 계속 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3.20% 상승했다. 케이씨텍(029460)은 수익성 부진 우려로 12% 가까이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80원(0.47%) 하락한 1016.20원을 기록했다.
 
◇26일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 시스템)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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