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23일부터 차세대시스템 본격가동
2009-03-18 12:00:00 2009-03-18 16:21:17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한국거래소는 그간 분산 운영돼 오던 IT 시스템을 통합하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차세대시스템'을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차세대시스템은 노후한 현재 전산시스템을 재구축하는 프로젝트로, 거래소 출범 전 시장 체제별로 분산돼 있던 접속시스템과 매매체결시스템, 청산결제시스템, 정보분배시스템 등 4개의 시스템을 통합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시스템 재구축을 통해 시스템 중복에 따른 비효율성을 줄이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게 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정창희 거래소 IT통합추진단 부장은 "차세대시스템이 가동되면 모든 업무가 단일 프로세스로 통합된다"며 "이 때문에 회원사 내부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시장의 업무체질이 근본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의 유동성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처리용량을 현재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시켜, 일 4000만건의 호가로 확대시켰다. 여기에 매매체결에 소요되는 시간도 세계 최고 수준인 체결건당 0.08초 미만으로 구현했다고 거래소 측은 강조했다.
 
정 부장은 "앞으로 차세대시스템을 기반으로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른 다양한 금융상품 라인업을 수용하고, 국제연계거래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곧 동남아에 한국식 증시표준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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