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경기 장면.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배구 V리그 예행연습과 같은 컵 대회가 안산에서 진행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다음달 19~27일 9일동안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06년 경남 양산을 시작으로 마산, 부산, 수원, 안산까지 9번째 대회를 맞이하는 KOVO의 컵대회는 비시즌 동안 배구의 활성화를 위한 대회로 자리잡았다.
KOVO는 이번 대회에 특별한 의미를 담으려 했다. 이번 대회 입장 수입을 안산시에 기부하고, 안산의 초·중·고교생과 청소년에게 무료관람을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세월호 사고로 많은 희생자가 나온 안산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번 컵대회 슬로건은 '함께 한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뜻의 'Together We Can'이다. 안산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KOVO 신원호 사무총장은 "프로배구를 통해 안산 시민들이 힘을 얻고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대회 개최목적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13개팀(남자부 7개팀, 여자부 6개팀)이 참가한다. 남자부 A조에는 지난해 컵대회 우승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우리카드가, B조에는 대한항공, LIG손해보험, 한국전력, 러시앤캐시가 편성됐다.
여자부는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가 A조에서 맞붙게 됐고, B조에는 현대건설, KGC인삼공사, 흥국생명이 편성됐다.
조별 편성을 보면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남자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여자부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이 나란히 같은 조에 편성돼 개막전부터 치열한 접전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방식은 조별리그를 거친 뒤 각 조 1, 2위 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로 4강을 치르고, 결승을 통해서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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