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부자논란' 힐러리 옹호.."별일 아냐"
2014-06-30 13:21:10 2014-06-30 13:25:4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버락 오바마(사진) 대통령이 최근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생계형 억대 강연' 등으로 부자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로이터통신)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ABC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자 논란이 힐러리의 대선 출마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는 정치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힐러리는 그 동안 이런 경험을 수 차례 겪어왔기 때문에 단련됐다"며 "공무에 관련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일에 익숙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명백하게 정치적인 방법으로 주목을 받게 되면 이 같은 흠집이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자로 꼽히고 있는 클린턴 전 장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클린턴 전 장관은 "2001년 백악관을 떠날 당시 수백만 달러의 빚더미에 올라앉아 있었다"며 "각종 강연을 통해 20만달러에서 50만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는 "진짜 부자인 사람들과 달리 정상적인 소득세를 내고 있고 열심히 일한 대가로 부를 이뤘다"고 말해 부자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