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민간 서비스업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1년3개월만에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HSBC는 6월의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의 50.7에서 대폭 상승한 것으로 작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세부적으로는 신규 주문지수가 작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고용지수도 올 들어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나타내며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투입 가격 지수 역시 6개월래 첫 상승세를 나타냈고 비용 부담지수도 전달보다 나아졌다.
◇중국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변동 추이(자료=markit, HSBC)
이에 따라 HSBC는 제조업과 합산한 6월의 복합 PMI가 52.4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달의 50.2에서 개선됐다.
취홍빈 HSBC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사업과 기존 사업에서 모두 개선세가 포착됐다"며 "경제 활동이 활발해진 영향에 고용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날의 지표는 제조업과 함께 중국 경제의 전반적인 회복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정부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통해 경제를 뒷받침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HSBC의 서비스업 PMI는 중국 내 400여개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되며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은 경기 확장을, 이하는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한편 앞서 발표된 중국 정부의 6월 서비스업 PMI는 55로 전달의 55.5에서 하락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