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 기자] 철도 레일체결장치 납품 업체인 AVT사의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과 김형식 서울시의회 의원(44)이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3일 납품로비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로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A씨를 전날에 이어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3단계 호남고속철도 레일체결장치 납품사업에서 AVT가 납품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써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AVT측으로부터 상당한 액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구체적 경위나 용처 등은 수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금품 액수와 용처, 촐도시설공단을 상대로 실제 로비를 진행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의원 역시 AVT사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AVT사의 납품과 공사 수주를 도와주는 대가로 김 의원이 수천만원의 현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 의원은 2010~2011년 사이 선거자금 명목으로 빌려 간 5억2000만원을 갚으라는 송씨의 압박을 받자 2012년 말 경기도 부천의 한 식당에서 팽모씨(44·구속)를 만나 송씨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의원이 살인교사 의혹을 받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라면서 “살인 교사혐의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과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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