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의 경기 평택을 공천에 탈락했던 임태희 전 이명박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이 7.30 재보선에서 경기 수원정(영통)에 출마하겠다고 6일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을 아끼고 국정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당의 요청을 수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번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이 붕괴되면 박근혜 정부가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식물정부'가 될 위기에 처했다"고 걱정했다.
이어 "공천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은 저 개인이 감당하면 되는 일"이라면서 "당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입은 제가 아무도 공천 신청조차 하지 않은 어려운 지역이라고 해서 당의 간곡한 요청을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분당을에서 3선 의원을 지냈던 임 전 실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노동부 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친이(親李)계다.
◇임태희 전 이명박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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