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의 김영광. (사진=경남FC)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경남FC의 골키퍼 김영광(31)이 자신의 선방 배경으로 혹독한 실전 훈련을 첫손에 꼽았다.
김영광은 지난 5일 수원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3번째 MOM(Man of the Match)에 오르는 등 6개 유효 슈팅을 모두 막아내 팀의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김영광은 "경기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실전처럼 연습했는데 족집게처럼 들어맞았다"고 선방 배경을 설명했다.
김영광은 월드컵 휴식기 동안 천안 전지훈련에서 김동훈 골키퍼 코치와 함께 체중 감량과 테니스공 특별훈련을 했다.
특히 이날 김영광은 전반 30분 수원 서정진의 날카로운 왼발 대각선 슈팅을 몸을 날려 손끝에 막아내 관중들의 환호성을 들었다.
이에 대해 그는 "순간 짧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몸이 먼저 움직이고 있었다"며 "내가 4kg를 감량하지 못했다면 못 막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광은 "수원전 후 후반기 첫 경기이자 원정 경기라 선수단 모두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아쉽게 무승부로 끝났지만 선수단 전체가 좋은 기운을 느끼고 돌아왔다"면서 "경기가 끝나자마자 후배들이 먼저 다음 경기 준비를 지금부터 하자며 의욕을 불태웠다고"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경남FC는 오는 9일 광양에서 전남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영광은 "팀의 맏형으로서 9경기 무승부를 끊고 팀이 승수를 보탤 수 있도록 몸을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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