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의 김승규.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브라질월드컵 벨기에전에서 전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은 김승규(울산현대)가 K리그에서도 '선방 쇼'를 펼쳤다.
울산은 6일 저녁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3라운드 성남FC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24분 유준수의 중거리 슛 득점에 힘입어 앞서나갔으나 후반 38분 황의조에게 골을 내줬다.
김승규의 선방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승규는 월드컵 복귀 이후 곧장 팀 경기에 나서 성남이 날린 14개의 슈팅 중 7개의 유효슈팅을 막아냈다.
황의조에게 내준 실점도 김승규가 못 막았다기보다는 슈팅이 워낙 가까운 곳에서 강하고 날카롭게 골문을 향했다.
실점 전까지 김승규는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후반 중반부터 성남의 제파로프, 이종원, 황의조가 잇따라 날린 골과 다름없는 슈팅을 모두 골문 밖으로 쳐냈다.
코너킥에서 빠른 판단으로 골문을 비우고 나와 펀칭하거나 울산 수비 뒤 공간으로 연결되는 공을 재빠르게 달려와 걷어내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고정운 SPOTV+ 해설위원은 "닭살이 돋았다. 동물적인 감각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월드컵에서 선수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 볼 수 있다"고 김승규를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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