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창조경제, 강한 리더십 발휘할 것"
2014-07-07 16:07:23 2014-07-07 16:11:58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 장관 내정자는 7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앞으로 창조경제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1년간의 창조경제의 성과를 묻자 최 내정자는 "가장 큰 성과는 제도를 정착하고 생태계를 조성한 것"이라며 "이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고, 중소기업이나 창업 등으로 연계되는 센터를 가동해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은 "나름대로 성과가 있다고 했는데 장관을 교체하는 상황이 됐다"고 일침을 가했다.
 
최 내정자는 "ICT와 융합, 산학연 등 본인의 경험을 보고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며 "창조경제의 성과가 있다고 하나 여전히 국민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보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정부뿐 아니라 민간까지 참여해 창조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창조경제의 모호한 방향성에 대해 여러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최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창조경제가 길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창조경제가 뿌리내릴 수 있는 토양인 '경제민주화'가 실종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 내정자는 "현 정부 제1의 과제가 창조경제라는 데 동의한다"며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는 상반되는 것이 아니라 같이 가야하는 개념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답했다.
 
심학봉 새누리당 의원은 단도직입적으로 창조경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질문을 던졌다.
 
최 내정자는 "창조경제란 창의성을 갖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좋은 기업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답했지만 심 의원은 여전히 국민이 이해할 수 없는 애매한 정의라고 꼬집었다.
 
(사진=박민호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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