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하반기 라인업 공개.."흥행·게임성 둘다 잡겠다"
2014-07-08 14:16:16 2014-07-08 14:36:43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국내 최대의 게임사 넥슨이 하반기 기대작을 공개해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최근 트렌드에 맞춘 다수의 미드코어 이상급 RPG 라인업을 비롯해, 넥슨컴퍼니의 스타 개발자들이 공들여 만든 개성 넘치는 기대작도 다수 출시할 예정이다.
 
◇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김동건 본부장,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 넥슨지티 김대훤 이사, 넥슨 조재유 실장(사진=넥슨)
 
◇넥슨 “브랜드에 걸맞는 다수의 대작게임”
 
넥슨은 8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하반기 모바일게임 라인업 쇼케이스 ‘넥슨 스마트 온’을 진행하고, 넥슨컴퍼니 자체 개발작들과 퍼블리싱 게임 등 모두 13종의 모바일게임을 공개했다.
 
자체 개발작으로는 지난 2년간 개발한 정통대작 모바일 액션 RPG게임 ‘프로젝트Q(가제)와 메이플스토리 IP(지적재산권)의 모바일게임 신작 ‘포켓 메이플스토리 for kakao’가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조재유 넥슨 모바일사업 실장은 “액션을 강조한 ’프로젝트Q’는 영상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게임”이라며 “포켓 메이플스토리는 자동전투와 4인 파티플레이를 지원하며, 카카오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포켓 메이플스토리(사진=넥슨)
 
또 다양한 특징을 가진 퍼블리싱 RPG라인업도 공개됐다.
 
이노스파크에서 만든 ‘히어로스카이’는 다양한 종류의 병력 및 건물을 생산해 상대방 영토를 공략하는 방식의 전략RPG이며, CLGamez가 만든 ‘화이트킹덤’은 탄탄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3D MORPG다.
 
또 중국 개발사 윈드플레이에서 만든 무협RPG ‘삼검호’, 주사위 보드게임 ‘롤삼국지’도 중국 역사물의 독특한 분위기로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와 더불어 넥슨은 90연대 오락실 세대의 향수를 자극할 대전격투게임 ‘스트리트파이터’의 최신작 ‘스트리트파이터 4 아레나’를 오는 8월 iOS버전을 시작으로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조재유 실장은 “하반기에 모바일게임 순위 10위권 내 3작품, 20위권 내 5작품 가량을 올려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부 라인업 조율보다는 완성도가 갖춰지는 게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컴퍼니 “개발자들이 즐거운 게임을 만든다”
 
이날 넥슨GT, 엔도어즈 등 넥슨컴퍼니 기업들은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기 보다는 자신들이 재밌게 즐기는 게임,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게임 라인업을 대거 준비했다.
 
지난해 ‘몬몬몬 for Kakao’로 모바일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넥슨지티와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FPS게임 ‘프로젝트OK’와 다양한 전략으로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정통 택틱스 SRPG(Simulation Role Playing Game) ‘프로젝트30’을 이르면 3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SRPG ‘프로젝트30’은 30대 후반의 개발자들이 가장 즐겁게 즐기던 게임을 모바일로 구현한다는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슨GT가 준비중인 FPS게임 '프로젝트OK'와 SRPG게임 '프로젝트30'(사진=넥슨GT)
 
상반기 ‘영웅의 군단’으로 넥슨표 모바일 RPG의 기준을 제시한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는 15년만에 전략시뮬레이션게임 ‘광개토태왕’을 선보인다.
 
김 상무는 1990년대에 임진록 등 한국형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을 다수 선보이며, 국내 최고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노하우를 가진 개발자로 꼽힌다.
 
김태곤 상무는 “15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느낌으로 게임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또 TCG게임 마니아들이 다수 소속된 넥슨의 자체 개발 스튜디오인 데브캣 스튜디오에서는 인기 온라인게임 ‘마비노기’ IP를 활용한 정통 TCG(Trading Card Game) 신작 ‘마비노기 듀얼’이 개발되고 있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모바일게임 준비가 늦은 감이 있지만, 색다른 재미를 주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왔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개발역량, 다양한 게임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신작들을 꾸준히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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