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44·사진)가 8일 여성의 출산·육아에 따른 경력 단절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가정 양립 관련 정책과 관련해 "있는 제도가 활용이 되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실질적 양성 평등 사회를 만들고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출산휴가 등 제도를 사실상 활용 못하고 (휴가에서) 돌아왔을 때 편견이 존재하고 (직장에)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빠의 달을 통해 남성도 육아에 참여할 수 있고 육아휴직을 당연히 사용하는 분위기를 만든다면 있는 제도를 활용하면서 눈치보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 성 격차지수는 136개국 중 111위이고, 여성 근로자 임금은 남성의 68.1%"라며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남성을 앞지르지만, 인력 활동은 바닥"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이런 문제는 여성가족부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고용노동부 등 전부처 협조 체계와 기업의 가족친화적인 문화 조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열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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