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올스타전이 열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최근 빈번한 판정 논란을 겪은 프로야구가 후반기부터 비디오판독 범위를 '아웃'과 '세이프' 등에도 확대한다. 더불어 kt 위즈의 참가로 10개팀이 1군에서 경쟁하는 최초의 해인 내년에는 팀간 16차전씩 모두 144경기씩 치르기로 결정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사간담회를 열고, 홈런 판정으로 제한해오던 비디오 판독의 범위를 후반기부터 세이프와 아웃, 페어볼과 파울볼 등으로 확대하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8일 발표했다.
이미 각 구단 실무자들은 회의를 통해 비디오 판독 규정에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자 했고 결국 최근 최종안을 도출했다. 그리고 이번 이사간담회를 통해 실시를 결정했다.
KBO는 다음주 규칙위원회를 열어 비디오 판독을 위한 규칙을 개정하고 시행 세칙은 오는 18일 올스타전에 앞서 열리는 감독 간담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국식 비디오 판독'은 중계방송 재상영(리플레이)를 이용한다. 만약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플레이가 중계방송 리플레이 화면으로 판단할 수 없거나, 중계가 없는 경기나 경기 지연 댸문에 관련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심판의 판정을 인정해야 한다.
비디오 판독 범위는 오심의 빈번한 외야 타구의 페어-파울, 포스 또는 태그 플레이에서의 아웃-세이프, 야수의 포구 여부, 몸에 맞는 공 등으로 한정했다.
기존에 시행하고 있던 홈런성 타구의 홈런-파울에 대한 판독은 비디오 판독의 대상이 아니다. 홈런에 관한 것은 전처럼 횟수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비디오 판독 요청은 구단별로 경기당 2번까지 요청할 수 있다. 첫 번째 비디오 판독 요청에서 심판 판정이 번복되면 두 번째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번복되지 않으면 두 번째 기회는 없어지게 된다. 그만큼 비디오 판독을 신중하게 요청해야 한다.
또한 KBO는 내년 시즌의 페넌트레이스는 구단간 16차전씩 진행해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를 치르기로 정했다.
더불어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제가 도입됐다. 현행 4위부터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계단식을 유지하되 4위와 5위간 게임차가 1.5게임 이내일 경우엔 4-5위간 단판 승부로 와일드카드 경기를 갖게된다.
한편 KBO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서 열릴 올스타전 입장수입 중 1억원을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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