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맙다'..환율 1개월 여만에 1300원대 복귀
1380원 전후 저가 매수 유입..낙폭 축소
2009-03-19 15:47:00 2009-03-19 17:36:0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종가상으로 한 달 여만에 처음으로 1300원대로 내려 앉았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5.50원 하락한 1396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상으로 130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1일 1393.5원 이후 한 달 여만이다.
이날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이사회(FRB)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향후 6개월간 3000억달러에 달하는 장기 국채를 직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기록한 데 따라 전일보다 41.50원 급락한 138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이후 1380~1400원 사이에서 등락하던 환율이 오후 들면서 역외세력에 의한 달러 매도가 쏟아져 잠시 1377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1380원을 지지선으로 봤던 매수세력이 단기적으로 하락폭이 과했다는 인식과 함께 저가 매수에 나서 결국 환율은 낙폭을 줄인 끝에 1390원대에서 장을 마쳤다.
 
이윤재 우리투자증권 과장은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으로 환율이 급락했지만 최근 1600원에서 1300원대까지 단기적으로 급락해 1380원 아래서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오늘은 단기 저가 인식이 확산돼 1380원대 전후에서 결제수요까지 들어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일단 환율의 상승추세는 깨진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급락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하락할 폭은 크지 않다"며 "당분간은 1380원 전후에서 1400원 구간에서 변동폭이 축소된 상태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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