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새 스마트 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양 사 모두 이같은 내용에 대해 인정하는 분위기다.
먼저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 폰 라인업인 갤럭시 시리즈를 잇는 고급 스마트폰 ‘갤럭시 알파(가칭)’를 이달 또는 다음 달 내놓는다. 갤럭시 알파는 갤럭시S 시리즈보다 높은 사양의 제품으로 기존 플라스틱 재질 케이스가 이닌 금속 재질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를 계획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몇 년동안 상반기에 갤럭시S 시리즈와 하반기 갤럭시 노트 두 가지 신형 스마트 폰을 공개하던 것과 비교해보면 이례적이다. 올 2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카드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5가 기대의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면서 부진한 2분기 실적 만회를 위해선 갤럭시 노트 외에도 다른 카드가 필요하다는 판단일 것”이라며 “특히 이르면 오는 9월 출시되는 아이폰6의 대항마 성격이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전략 스마트폰 G3의 후속 모델인 'G3 Cat.6(가칭)'를 이달 중으로 출시한다. 광대역 LTE-A 모델인 G3 Cat.6는 G3에 소폭 향상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G3에 탑재된 QHD 화면과 디자인 등 그 외의 사양들은 비슷하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LG전자의 움직임은 수년간 적자를 면치 못하던 LG전자의 스마트 폰 분야가 올 2분기 G3의 판매 호조로 흑자 전환이 유력시 되면서 이 기세를 몰아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LG전자의 2분기 스마트 폰 판매량을 최대 5000만대 수준까지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약 20% 가량 증가한 수치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광대역 LTE-A 모델에 대한 출시를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며 “자세한 내용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LG전자 G3(왼쪽)와 삼성전자 갤럭시S5(오른쪽)(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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