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신임 대표로 선출
"박근혜 정부의 성공 위해 몸 바치겠다"
"총선·대선 승리 강한 대한민국 만들 것"
2014-07-14 20:08:02 2014-07-14 20:12:3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막판 뒤집기는 없었다.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 경선 내내 서청원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점쳐진 김무성 후보가 신임 대표로 14일 선출됐다.
 
김 신임 대표는 이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여론조사(30%)와 당원 투표(70%)를 합산한 결과 5만2702표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친박(親朴)계 좌장 서청원 후보는 3만8293표를 얻어 2위에 그쳤다. 그 뒤를 김태호 후보(2만5330표), 이인제 후보(2만782표), 홍문종 후보(1만6629표)가 이었다.
 
그러나 출마자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김을동 후보가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확정된 상황이라 5위 득표자 홍 후보는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김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새누리당의 진정한 당 대표는 당원 동지 여러분"이라며 저는 여러분이 내리신 명령을 하늘처럼 받들겠다. 오늘의 영광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약속대로 저의 온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저의 온 몸을 바치겠다"면서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강한 새누리당,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존경하는 서청원 후보님을 비롯해 이번 전대에 나오신 모든 후보님들이 힘을 모아주셔야 가능한 일"이라면서 당내 화합을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마침내 당권을 거머쥔 김 후보는 전대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친박과 비박(非朴) 간의 불협화음을 잠재우고, 목전 앞으로 다가온 7.30 재보궐선거 대응에 집중할 전망이다.
 
김 신임 대표에 패한 서청원 후보는 "김무성 후보가 대표가 된 것을 진심으로 대단히 축하한다"며 "김 대표가 위기의 대한민국, 박근혜 정부, 국민을 위해서 헌신하겠다고 했다.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축하했다.
 
서 후보는 그러면서 "저 또한 옆에서 그동안 경륜과 경험을 쏟아서 새누리당이, 박근혜 정부가 잘 되도록 뒷받침을 하겠다"고 김 신임 대표 지원을 약속했다.
 
김 신임 대표는 취임 첫 일정으로 15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새 당대표로 선출된 김무성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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