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보안, 보안업체·이통사 '주목'
2014-07-15 17:35:35 2014-07-15 17:40:05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보안시장에서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가 인기다. 국내·외 IT기업들에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방화벽이나 백신, 보안관제 서비스, MDM(모바일단말관리) 솔루션 등의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클라우드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가상화해 네트워크에 연결된 망으로 다수의 사용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을 일컫는다. 따라서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서비스는 가상의 공간에 보안 솔루션을 올려놓고,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많은 기업들에서 보안 인프라 구축 시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솔루션은 기존 보안 솔루션과 달리 클라우드 상에서 보안솔루션이 작동되기 때문에 고객들이 별도의 보안관리 서버와 IT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없어, 초기 구축비용이나 투자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이미지.(사진=http://allaboutcloud.info 화면 갈무리)
 
◇클라우드 기반 보안, 더욱 강력한 대응성 보유
 
보안업체들은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업체, 대학 연구소 등과 협력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안랩(053800)은 최근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전문업체인 아카마이의 '코나 사이트 디펜더 (Kona Site Defender)’와 결합한 보안관제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안랩이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 쌓아온 보안관제의 노하우를 아카마이의 솔루션과 결합해 한층 강화된 클라우드 웹 보안 서비스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안랩 관계자는 "우리가 서비스하고 있던 기존의 보안관제 서비스에 아카마이의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더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보안 위협에 더욱 강력한 대응력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기반 보안 전문기업 아카마이 관계자는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서비스는 저렴한 구축비용 이외에도 해커의 공격들이 데이터센터로 들어오기 전 가장 근접한 네트워크단에서 방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방어적인 측면에서 확장성이나 빠른 대응성에 있어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닉스테크는 지난 5월 숭실대학교 스마트서비스보안연구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클라우드기반 보안 서비스에 대한 공동연구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서비스는 미래 보안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엔드포인트 보안 제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모니터랩은 클라우드 방식의 보안 서비스 '웹인사이트매니저센터2.0'을 지난 해 출시했으며, 현재 클라우드 기반의 웹방화벽과 DB접근제어 솔루션 출시를 준비 중이다.
 
펜타시큐리티는 클라우드 기반 웹방화벽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을 포함한 북중미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통합보안서비스 ‘U+ Biz 통합보안’을 출시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이통사, 클라우드 기반 MDM·통합보안 제공 
 
이동통신사들도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솔루션 및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통사들의 경우 기존에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잘 갖춰진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제공에 용이한 측면이 있다.
 
또 이통사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이용하고 싶어하는 보안기업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보안업체들과의 협력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KT(030200)는 클라우드 기반의 MDM솔루션인 '올레비즈 MDM' 제공하고 있다. MDM은 분실·도난 등으로 기업의 모바일 보안 관리를 위한 제품이다. KT는 기존의 구축형 상품을 확장·보완해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 모바일 보안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032640)에서도 최근 저렴한 구축 비용을 바탕으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 보안서비스 제품인 'U+ Biz 통합보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LG유플러스가 국내 여러 보안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출시한 제품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PC보안, 개인정보유출방지(DLP), 암호DB 접근제어 솔루션을 통합으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전부터 제공해온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을 바탕으로 보안분야까지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라며 "향후 백신, 보안취약점 분석 및 모니터링 등의 기능도 추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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