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금융기관의 실적 개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국채 매입 결정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면서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2~3주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21일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20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 중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3개 일반주식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94%를 기록했다.
배당주펀드(33개)는 2.29%, 코스피200지수를 기초로 한 인덱스펀드(91개)는 2.80%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의 상승 지속에 힘입어 중소형주펀드(17개)는 3.47%를 기록, 한 주간 성과가 가장 좋았다.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는 2.08%를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중소형주 강세에 힘입은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주식(C/C)'이 1주일 수익률 6.22%로 가장 높았고, 원.달러 환율 안정으로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이 4.92%로 뒤를 이었다.
녹색성장 테마주와 대체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우리CS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주식투자 1C 1'이 월간수익률 12.21%로, 3주째 월간 수익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4.58%였다.
글로벌 펀드(62개)는 미국의 2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이 크게 개선된데다 FRB의 국채 매입 결정덕에 5.04%를 기록했다. 신흥국펀드(118개)도 중국, 인도 등이 고르게 오르면서 3.15%를 나타냈다.
중국펀드(100개)는 모처럼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가 동반 상승하면서 6.84%, 브라질펀드(19개)는 금리인하와 에너지주 상승에 3.41%를 기록했다.
러시아펀드(18개)와 유럽신흥국펀드(22개)는 원유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4.27%와 1.71%를, 인도펀드(24개)도 루피화 절하에 따른 수혜로 2.58% 수익률을 각각 나타냈다.
개별펀드 중에서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주식Class A'가 16.11%로 1위에 올랐으며 월간 성과에서는 러시아 주식펀드인 '신한BNPP봉쥬르러시아주식투자_자ClassA 1'이 18.88%의 수익률로 월간 성과 1위에 올랐다.
채권형펀드는 FRB의 장기국채 매입소식에 장기물 금리가 급락하면서 일반채권펀드(45개)는 주간 수익률 0.05%를 기록했다. 초단기채권펀드(7개)는 0.03%, 일반 중기채권펀드(17개)는 0.32%, 우량채권펀드(17개)는 0.07%를 각각 나타냈다.
장기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솔로몬장기국공채채권형 1(C-2)'이 주간 수익률 0.50%로 1위를 차지했으며 월간 수익률은 '와이즈premier12채권 2'가 2.82%로 가장 높았다.
일반주식혼합펀드(72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09개)는 각각 1.19%와 0.65%의 주간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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